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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307 깨져버린 완벽함
    하루에 글 하나 2022. 3. 7. 18:25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마션'이란 소설의 시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I'm pretty much fucked. That's my considered opinion. Fucked.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소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좆됐다.)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밖이 밝고 시계를 보니 07시 11분이었을 때 저는 한가지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X바, X됐다!!"

     

    인증을 실패하면 이렇게 나오는군요.

    07시 09분까지 인증해야 하는 챌린지를 첫날부터 날려버렸네요.

    미라클모닝..의 첫 모닝부터 이렇게 말아먹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최종적으로 8643명이나 도전했으니 저같은 바보가 절반이라고 해도 4300명이나 100%를 달성하고, 특별상금이 300만이라고 해도 1천원 받기 쉽지 않겠구나 싶긴 한데.. 그래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해봤는데 크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상금만 못 타는 거지, 나머지 인증을 모두 하면 85% 이상이라서 걸었던 돈은 다 받으며, 설령 더 실패해서 돈을 잃는다고 해도 넣은 돈 자체가 1만밖에 안 되니까요. 차분하게 생각해보면 별 문제 없는 건데

    이게 제 첫 인증실패라서 아침에는 패닉이었습니다.

    그동안 챌린지 150개를 단 한 번의 실패없이 모두 인증했고, 받은 상금이 4만원이 넘는데, (이렇게 적고 보니 1만을 모두 잃어도 제 챌린저스 라이프는 흑자로군요.) 7시 일어나기 챌린지가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이렇게 처음으로 X를 찍어보네요.

     

    이제 힘 좀 빼고 해야겠습니다. 스크래치 하나 없는 옥과 같은.. 완벽과도 같은 챌린지 실적이었는데 이제 금이 가겠지만- 언제까지나 all 100.0%일 수는 없으니까요. 이쯤에서 하나쯤 실패하는 것도, 차라리 잘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금이 더 적은 데서 실패했으면 더 좋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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